2025.04.30 (수)

  • 구름많음동두천 8.4℃
  • 구름조금강릉 19.8℃
  • 구름조금서울 10.7℃
  • 맑음대전 10.0℃
  • 구름많음대구 11.7℃
  • 맑음울산 12.0℃
  • 맑음광주 10.6℃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3.6℃
  • 맑음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12.6℃
  • 맑음보은 6.1℃
  • 맑음금산 7.3℃
  • 맑음강진군 8.3℃
  • 맑음경주시 9.4℃
  • 맑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강풍에 훼손된 지붕 기와보수로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 보존

 

(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에는 고려 태조의 개국사찰이었던 개태사터로부터 약 500m 떨어진 조그만 암자에서 발견된 천호리비로자나석불이 있다.

 

온화한 미소가 돋보이는 석불은 왼쪽 무릎은 세우고 오른쪽 무릎은 꿇고 공양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두 손은 가슴 앞에 들어 연꽃가지 등을 들게 했으나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는데 이런 자세의 공양보살상은 월정사 석탑공양보살상(보물 제139호) 등 몇 구만 남아있고, 모두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주목된다.

 

충청남도 지정 문화유산 천호리비로자나석불은 현재에도 산 아래 암자에 고즈넉이 자리잡은채 보존 되고 있는데 이를 보호하는 보호각은 후대에 지어져 지속적으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함에도 그 중요성이 간과된채 노후화되고 구석구석 황폐한 모습으로 존립하고 있다. 이 암자는 산 아래 경사지에 위치하여 풍수해에 취약하고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으로 상시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편이다.

 

충남 동남권의 국가유산 상시관리를 담당하는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에서는 이번 정기(상시)모니터링간 비로자나석불 보호각의 강풍 피해로 인한 훼손상태를 확인하고 추가 훼손 방지와 암자에 거주하는 관리자의 안전을 위하여 기와 보수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암자까지 진입하는 길은 좁고 위험하며, 산지에 위치한 건물 특성상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위험한 조건이지만 현장책임자 국경탁 팀장이 작업전 안전점검 회의(TBM)를 충실히 시행하고 돌봄센터의 모니터링팀과 행정팀의 현장안전점검 회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사전 조성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다소 위험한 지붕 기와 보수 작업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무사고 현장 달성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고 현장책임자의 강평을 들을 수 있었다.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는 이와 같이 어렵고 다소 위험한 경미수리 작업을 매년 수백여 건 실시하고 있는데 모두 유사한 과정을 통해 단 한건의 사고도 없었고 전통기법과 전통재료를 사용한 보수작업으로 국가유산 상시보존관리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중이라고 한다.

 

국경탁 팀장은  ‘천호리 비로자나석불 보호각 지붕은 수년간 방치되어 기와는 삭아가고 있었고 많은 낙엽과 이끼로 덮인 상태라 위험요소가 많았으며, 시멘트 기와 특성상 코팅된 단면으로 인해 안전화 착용에도 불구하고 미끄럼 현상이 있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또한, 작업을 마친 후 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현장에 있던 종사자들은 한결같이 돌봄센터의 안전관리규정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PHOTO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