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김천호기자) 금산다락원은 지난 18일 다락원 대공연장에서 일타홍 창작뮤지컬 ‘취연’의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본공연에 앞서 주요 장면을 보여줬으며 다락원은 관객들의 의견으로 작품을 보완하고 내년 전막 공연 국내 투어 및 오는 2025년 해외 공연 등을 펼칠 계획이다.
‘취연’은 지난 2004년 개관한 금산다락원이 지역 이야기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처음 만든 뮤지컬로 금산 출신 기생 일타홍과 명문가 자제 심희수와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학문에 매진하지 않던 심희수를 정승의 자리에 오르게 한 일타홍의 희생과 헌신, 그들의 사랑 이야기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또한 잔잔하게 진행되는 극의 흐름 속에서 예상치 못한 유머에 웃음을 터트렸으며 사실적으로 그려진 만남의 즐거움과 이별의 슬픔, 사랑의 애틋함 등 이야기에 몰입했다.
다락원은 금산의 역사적 인물을 바탕으로 한 제작된 탄탄한 대본과 국악풍의 감미로운 음악, 배우들의 열연으로 탄생한 일타홍 창작뮤지컬 ‘취연’을 금산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일타홍의 고향인 금산에서 제작된 브랜드 뮤지컬로써 금산에 대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날 공연은 일타홍의 삶이 짜임새 있는 대본과 수준 높은 음악과 어우러져 무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 제작진의 노고와 9명의 금산 군민 배우의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를 통해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컬에 처음으로 도전한 군민 배우들은 두 달 가까이 매주 모여서 연기와 노래를 연습에 온 힘을 쏟았다.
다락원 관계자는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일타홍 창작뮤지컬 ‘취연’은 금산의 인물인 일타홍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묻는 로맨틱 뮤지컬”이라며 “계속해서 작품을 발전시켜 세계적인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