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경남연구원은 16일 ‘경남의 벤처기업수 감소 원인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연구는 2022년 상반기부터 김진근 선임연구위원과 배은송 연구위원, 김도형 전문연구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보고서에는 벤처기업 수 감소 원인 분석과 활성화 정책 제안을 위한 현황조사, 데이터분석, 설문조사, 사례조사, 전문가조사 등 다양한 시각에서 연구 내용이 담겼다. 특히, 경남 벤처기업 대상의 설문조사와 지역을 이전한 벤처기업 대상의 심층 면접조사는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담아 연구의 실효성을 높였다.
경남의 2017년~2021년 벤처기업 수는 연평균 –2.2%씩 감소했고 전국비중도 5.4%에서 4.5%로 축소됐다. 연구진은 설문조사와 현황분석을 통해 경남의 벤처기업 수 감소 원인으로 ①경남제조업 불황과 높은 제조업 비중, ②벤처투자 자금 영세성, ③취약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체계, ④수도권의 풍부한 창업·보육지원 인프라, ⑤펀드조성, 투자교류회 등 네트워크 프로그램 부족, ⑥도시근접성, 정주환경, 대중교통 편의성 부족, ⑦수요처 부족 등을 꼽았다.
경남의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벤처기업 시설·공간 조성, 성장 단계별 맞춤보육 지원, 벤처투자 활성화, 네트워크 확장, 인적자원 개발 및 기술경쟁력 강화, 정책지원 기반 마련 등 6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략수행을 위한 정책과제는 ①권역별 거점 벤처기업혁신센터 조성, ②데모데이 개최, ③기업성장 프로그램 운영, ④직접투자를 위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⑤창업기업 투자펀드 확장 및 펀드투자 참여 확대, ⑥벤처 창업 네트워크 및 거버넌스 강화, ⑦네트워킹데이 정기개최, ⑧고용 연계 장학금지급 사업, ⑨기술개발(R&D) 지원사업, ⑩경상남도 벤처 기업 육성조례 제정, ⑪경상남도 벤처기업 지원시책 발간사업 등 11개를 제안했다.
김진근 경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남의 벤처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남만의 벤처생태계가 잘 갖춰지고, 생태계 내 모든 기능들이 잘 순환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벤처성장의 최적지 경남’을 비전으로 벤처기업 성장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과 경남 특화 벤처생태계 조성으로 벤처육성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