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행정안전부, 가뭄 걱정 없는 섬 만들기 총력 대응

범정부 합동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 마련

 

(충남도민일보 / TV / 정연호기자)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22일 발표한'2024년 가뭄 종합대책'과 연계하여 섬 지역의 가뭄 위험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수립됐다.

 

20년 후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나 강수일수가 감소할 전망이며, 기온 상승으로 물 증발량이 증가하여 가뭄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섬 지역은 하천이 부족하고 물 저장이 어려워 가뭄 위협에 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

 

이에 정부는 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가뭄 상황에 선제적·과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을 올해 최초로 마련했다.

 

우리나라에는 467개의 유인 섬이 있으며, 82만여 명의 주민이 섬에 거주 중이다. 유인 섬 중 45%인 210개 섬에는 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다.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나머지 257개의 섬에는 약 3만 5천 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며, 소규모 급수시설, 관정, 담수 설비, 운반 급수 등을 주 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중 34개 섬, 4천2백 명의 주민(’24.3월초 기준)은 가뭄 상황이 아닌 평시에도 비상급수를 지원받고 있다.

 

섬 지역 가뭄 대비대책의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섬에서 사용 가능한 용수를 확보한다.

 

섬의 상수도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해저관로, 관정, 저수지 등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총 2,444억 원을 투자한다.

 

섬에 담수화 설비를 구축하여 소금기 섞인 지하수를 담수한 후 저수지에 저장함으로써 용수를 확보한다. 올해 12개 섬에 담수화 설비를 새롭게 설치한다.

 

섬 지역에서 활용 가능한 지하수를 확보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21개 지구에서 지하수 분포를 파악한다. 농업용 공공관정 여유수량을 조사하여 여유량이 있는 관정에서 용수를 추가로 얻어낸다.

 

이러한 대책을 통해 현재 4천2백 명인 비상급수를 지원받는 섬 주민을 2024년 중 3천 명 이하로 감축할 계획이다.

 

둘째, 섬에 물을 저장하는 인프라를 확충한다.

 

상습 물 부족 섬에서 유역 특성을 고려해 지하수 저류댐을 구축하여 지하수 저장공간을 확충한다. 2027년까지 4개소의 저류댐을 건설해 1,160㎥/일의 용수 저장공간을 확보한다.

 

섬의 비상급수시설 확충의 일환으로 급수선 등을 통해 운반한 물을 편리하게 옮기고 보관할 수 있는 저장탱크, 이송관로 구축을 지원한다.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에 따라 관리되는 섬에는 저류지 등 비상급수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농업용수 저장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을 구축하여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2027년까지 2개 섬에 수혜면적 371ha의 수리시설을 확충한다.

 

셋째, 섬-육지 간, 섬 내 용수 연계 대책을 마련한다.

 

육지 지역 호수의 여유 수자원을 물 부족 섬에 공급한다. 2027년까지 2개 섬을 대상으로 수혜면적 18,078ha 규모의 수계 연결 사업을 추진한다.

 

섬 내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간 연계를 강화하여 비영농기 등 사용량이 적거나 여유수량이 있을 때 주민 협의를 거쳐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공급한다. 2024년 2개 섬, 3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넷째, 과학적인 섬 가뭄 예측·관측 체계를 가동한다.

 

섬 가뭄 예측·관측망을 구축하여 지하수 관측지점 81개소에서 해수 침투, 지하수위 변화 등을 상시 측정한다. 무인드론과 무인수심 측량보트를 활용해 섬 내 5개 저수지의 저수량을 분석하고, 준설 필요량을 정확하게 계산한다.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섬 가뭄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비상급수를 실시하는 섬의 용수 부족 실태와 비상 대응 현황을 점검한다. 영농기(3~6월) 동안 강수량과 기상가뭄 지수를 집중 분석한다.

 

섬 가뭄을 대비하기 위한 비상용수 공급기술 R&D를 추진하고 가뭄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가뭄 예측·대응 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원한다.

 

이상민 장관은 “가뭄이 발생하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섬 지역 주민들께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라며,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섬 주민들이 가뭄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현장에 맞는 대책을 세심히 준비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PHOTO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