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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천안·예산·홍성 10명 중 9명 “경찰병원 필요”

아산시 ‘국립경찰병원 타당성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 개최

 

(아산=충남도민일보) 충남 아산시 초사동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국립경찰병원과 관련, 주 이용 범위 4개 시·군에서 주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건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가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최한 ‘국립경찰병원 지역효과(타당성) 분석 및 운영방향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서다.

 

이번 용역은 지난 7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수행할 예정으로,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수행기관인 ㈜프라임코어컨설팅은 비용 추정, 편익 추정 및 경제성 분석, 정책성 분석 등을 담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8월 17일~9월 11일까지 아산을 비롯해 천안, 홍성, 예산 등 4개 시·군의 20세 이상 남녀 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충남도 지역 의료환경 개선과 감염병 등 재난 대응을 위해 경찰병원(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에 대해 92.5%(490명)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향후 국립경찰병원 설립 시 이용 의향을 묻는 문항에는 전체 응답자의 94.5%(501명)가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중간발표에 이어 박경귀 아산시장의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관계기관(경찰청, 충남도) 관계자, 자문위원, 범시민 추진협의회 등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박경귀 시장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에 통과된 사업 중 정책적 타당성이 주효했던 사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해 전방위적으로 활동 중인 범시민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 예타 면제 서명운동 결과도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활용해 정책적 타당성에 힘을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또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경찰병원 건립안을 수립함과 동시에, 예타 관련 정부와 국회 설득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총면적 8만1118㎡,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센터, 24개 진료과목으로 55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2026년 초 착공 2028년 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경찰병원 건립 예타 면제를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이명수, 강훈식)이 경찰복지법 개정 발의를 했으며, 50여 시민단체 8만여 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은 기재부 집회 및 담당자 면담, 충남도 집회 및 도지사 면담, 예타 면제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박 시장은 온양관광호텔 일원에서 열린 ‘온천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행안부의 예타 면제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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