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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의회 장승재의원 공동인터뷰....도약과 후퇴의 갈림길 놓여

  • 등록 2014.07.29 17:30:00
▲ © 정연호기자
[협회공동인터뷰] 서산시의회 장승재 의장에게 듣는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은 지난 24일 서산시의회 의장실에서 장승재 의장을 만나 독자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장 의장은 “우리는 ‘도약’과 ‘후퇴’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바이오·웰빙 연구특구」의 조성은 서산시의 경제적 위상을 한층 고조시킬 것입니다. 반면, 우리에게 놓인 어려움 또한 적지 않습니다. ‘가로림만조력발전 찬·반 대립’과 ‘고압 송전탑 송전선로 교체’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장 의장은 최선의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감대가 투영되지 않은 정책적 논의는 무의미하며 밑그림을 잘못 그렸다면, 용기 있는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잘 되었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음은 공동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장 의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편집자 주>

# 업무를 시작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출발하나
= 그동안 서산시의회는 많은 성과를 내왔습니다. 전국지방의회 평가에서 최우수를 했으며, 조례발의 실적 또한 매우 준수합니다.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일하겠습니다. 전국지방의회를 선도하는 의회로서 손색이 없도록 나 자신은 물론 동료의원들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권위를 높여가겠습니다.
권력과 권위는 다르며 품격 있는 의회상을 구현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 받기보다는 먼저 대우하고, 의회의 본분을 지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의장으로 취임한지 1개월 가까이 되어갑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2년간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마지막에 웃고 싶으며 이 자리를 빌려 17만 시민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 취임과 함께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길 원하는 것 하나를 꼽는다면
= 의회와 집행부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고, 이를 통해 발전적인 비전을 공유함을 의미합니다. ‘유기적인 협조’와 ‘합리적인 견제’를 통해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17만 시민들이 원하는 것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하며 소통을 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학습으로 밑천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 우리고장의 여러 가지 여건을 살펴볼 때 좋은 점을 평가한다면
= 지금 우리시의 경제적, 지리적 여건은 매우 긍정적이라 평가할만합니다. 국가항만인 대산항은 향후 세계 경제의 1인자로 등극할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를 증대 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는 충남의 신(新)성장 동력으로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에 서산시를 알릴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바로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해미 읍성과 성지 방문입니다.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우리 시의 도약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요소인 시민들의 잠재역량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모두가 본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만이 우리에게 부는 순풍을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17만 서산 시민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제7대 서산시의회도 맡은 바 역할과 책무를 다해 나갈 것입니다.

▲ © 정연호기자

# 우리고장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우리는 ‘도약’과 ‘후퇴’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과「바이오·웰빙 연구특구」의 조성은 서산시의 경제적 위상을 한층 고조시킬 것입니다.
반면, 우리에게 놓인 어려움 또한 적지 않습니다. ‘가로림만조력발전 찬·반 대립’과 ‘고압 송전탑 송전선로 교체’가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것은 ‘대화’와 ‘소통’입니다.
특히, 공감대가 투영되지 않은 정책적 논의는 무의미합니다. 밑그림을 잘못 그렸다면, 용기 있는 수정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잘 되었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밑그림은 시민의 바람과 일치 되어야 합니다.

# 민원의 효율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것인가
= 우선, 민원의 효율보다는 효과 측면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효율이란 투입 대비 산출이라 할 수 있는 반면, 효과란 ‘설정한 목표를 달성 했느냐’ 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건축하는 사람이 공사기간을 단축해가면서 빌딩을 지었는데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붕괴 위험이 있다면 효율은 높으나 효과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원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끊임없이 찾아보고 소통할 것입니다. 문제의 근본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꾸준히 노력하겠으며 이를 소통의 리더십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또한, 새로운 것을 찾고자 관습이나 관행을 타파하고 신선한 생각을 의정에 반영하고자 하며 변혁적 리더십을 통해 전국지방의회를 선도해 나가겠다.

#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실의 원인을 평가해주시고, 우리 고장이 어떤 면에서 대안을 마련해야 하나
= 경제는 ‘심리’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이후 내수 침체가 심각합니다. 우리시의 경우, 대산을 중심으로 산업경제의 호기를 맞고 있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걷히는 국세의 지방세 환원 부분입니다. 기업유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업과 지역민의 상생발전입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60여 개의 업체 등은 해마다 수조 원에 이르는 국세와 지방세를 납부합니다. 우리시에서는 대산공단에서 걷히는 국세 납부액의 10 %를 지자체에 환원해 달라는 의견을 중앙 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도 적극 찬성하며, 이와 같은 내용이 현실화 된다면, 서민경제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방자치 발전에는 행정과 의정의 관계가 중요한데 임기 동안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 행정과 의정은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견제함으로서 시민의 행복을 만드는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매일 화창한 날일 수는 없지 않으며 흐린 날도 있고 비가 오는 날도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관계도 문제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문제의 유무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 해결해 나가느냐’ 입니다. 바람직한 문제해결은 충분한 논리를 사용하여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함께 연구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를 적절히 해결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제7대 서산시의회는 합리적인 견제를 통해 정책을 함께 만드는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있을 수 없으며 건설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바른 소리를 내겠습니다.

# 마지막 질문으로, 주민들이 귀 기관의 발전을 위해 꼭 도와주어야 할 것은
= 제7대 서산시의회는 희망을 안고,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초선의원이 과반이 넘는 만큼 열정이 가득합니다.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쳤다고 자신합니다. 집행부와 건실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서산시를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사회적 합의는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소중한 의견을 적극 개진해 주시길 바라며, 끝으로 17만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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