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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유해성 논란... 미국 전문가 "대부분 유해 사례는 대마성분 문제" 지적

  • 등록 2019.10.18 16:47:00

▲ © 정연호기자

최근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8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폐질환 발병 관련 주간보고서를 통해 "THC가 포함돼 있지 않으면 전자담배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폐질환 환자 500여명 가운데 80% 가량이 대마 성분인 카라비놀수소(테트라하이드로카라비놀.THC) 성분이 들어간 액상카드리지 사용한 제품을 흡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다수 환자가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제품을 흡연한 이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THC가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에는 유독성 기체인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가 검출됐다는 분석 결과도 공개됐다. 미국 NBC뉴스는 미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마리화나(캐나다,미국합법)제품 테스트 시설에서 대마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함유한 18가지 카트리지를 분석한 결과 시안화수소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의 경우 니코틴 함유량도 미국의 5%, 3%보다 적은1% 미만이며, 마리화나제품 성분은 마약류로 분류되기 때문에 복합물질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론 합법적인 인허가 규정을 지키지 않고 복합물질을 사용자가 첨가하거나, 인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제품들은 철저히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액상전자담배 야쓰코리아(yasskorea)의 관계자는 “THC, 대마초 또는 마리화나에서 추출된 어떠한 화학성분이나 비타민E 화합물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며 "해외보다 니코틴 함유량이 1% 미만에 불과하거나 니코틴함유량이 0인 금연 보조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제약사와 함께 금연정책에 맞춘 보조제로서의 역할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허가사항도 1년이란 시간동안 유해화학 물질의 유해성 검사와 취급시설 확보, 액상제조 판매승인의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자담배 사용이 20년정도 보편화된 영국에서는 전자담배를 1년간 유지할 경우 금연한 것으로 볼만큼 전자담배의 기준에 적합한 전자담배는 기존 담배를 금연하기 위한 보조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그 뒤에는 마약류 및 기타가향 성분에 관한 보건당국이 엄격한 통제 및 관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무조건적인 유해논란은 자칫 금연시장에까지 여파를 미칠만큼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 규정 가이드를 정확히 지키고 금연보조제 제품을 개발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에게까지 피해가 전가되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FDA의 경우 중독 증상과 폐암 감소를 위해 장기적 관점으로 궐련형 전자담배를 승인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기존 담배시장의 중독 증상과 폐암 감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담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효과적인 위해성 화학물질의 관리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정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특히 불법적인 첨가화학 물질의 단속 및 관리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배 통제(tobacco control) 전문가인 미국 보스턴대 Michael Siegel 교수는 "전자담배 판매 금지는 하면 안 된다"면서 "전자담배를 금지하면 수백만 명의 흡연자들이 다시 과거로 회귀하게 되고 액상형 전자담배 암시장(black market)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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