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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접지 않는 비행, 빨간 고추잠자리의 여행 출판기념회

정신질환 당사자 7명의 새내기 시인 작가들의 목소리, 시로 세상

 

(충남도민일보 =천안)  정연호기자/ 정신질환 당사자 7명이 만들어낸 공동시집 「날개 접지 않는 비행, 빨간 고추잠자리의 여행 」 출판기념회가 지난 2026.1.29.일 천안 유량동 카프닉 카페 누리홀에서 100여명의 참석자가 함께 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공동시집은 정신건강 회복지원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정신질환 당사자의 자존감회복” 이라는 목적하에 천안시복지재단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2025년 8회기로 진행됐다. 강사로는 주선옥 소장(시인, 내마음을 그리다 마음돌봄 교육 연구소)님이 함께 하였고, 천안의 정신재활시설 소명과 나래의 정신질환 당사자 7명이 함께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정신재활시설 소명 김미주 시설장이 주관한 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며, 시로서 공감과 연대를 나누는 뜻깊은 소통의 시간이 됐다. 행사는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축사, 감사패수여, 시집발간과정 소개, 영상상영, 작가들과의 만남 순으로 진행됐다.

 

축사에 나선 임세아회장(천안호두로타리클럽)은 “장애는 결코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 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그 가능성이 시라는 언어로 세상에 전해지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 이라고 전했고, 이충재(시인,문학평론가)님은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에 시와 그림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희망이 있다며 이 시집은 문학이 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인 역할을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특히 정신질환 당사자 시인 7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을 소개하고,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한 참석자는 “시를 통해 정신질환 당사자의 삶과 감정을 진솔하게 마주한 것은 처음이라 가슴이 뭉클하고, 편견이 아닌 공감으로 바라보는 계기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시집 제목인 「날개 접지 않는 비행, 빨간 고추잠자리의 여행 」 은 어려움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 끊임없이 비행하는 존재를 상징한다. 이번 7명의 참여 시인들은 시를 통해 아픔과 고립의 시간을 넘어, 회복과 존엄,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김미주 시설장(정신재활시설 소명)은 “이 시집은 잘 쓴 시를 자랑하고 감상하기 위한 시가 아니라, 정신질환 당사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기록한 시집으로 출판기념회를 통하여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조금 떠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소개된 시집은 현장에서 자율구매방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수익금(후원금)은 향후 정신질환 당사자들의 회복지원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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