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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 道지정 문화재 확정

도 기념물 188호 지정,

  • 등록 2013.02.12 18:15:00
▲ © 충남도민일보
[보령=충남도민일보] 1866년 천주교 박해 당시 프랑스인 다블뤼 주교 등에 대해 효수형을 집행했던 장소로 서해안의 대표적인 천주교 순교지인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가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보령시(시장 이시우)는 오천면 영보리 소재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가 12일자로 도 기념물 183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교지는 1866년 3월 23일 천주교 병인박해 때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된 다섯 성인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군문효수형을 당한 장소로 현재 순교자기념비, 기념관, 사제관, 수녀원 등이 건립되어 있다.

갈매못 성지는 역사적으로 병인박해(1866년)때 많은 신자들이 이곳으로 이송되어 순교한 곳 일뿐 아니라, 다블뤼 주교의 유품과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성지이다.

이곳은 1925년 공주 최말구 신부 등이 현지 확인을 통해 발견되었으며, 1927년부터 성지로 관리되기 시작했고, 1975년에 순교터에 다섯 성인의 순교 기념비와 야외 제단이, 1999년 순교기념관이, 2007년에는 대성당이 건립돼 순교자들을 맞고 있다.

특히 자연환경적으로 천주교 성지 중 유일하게 바닷가에 위치한 성지로 그 경관이 매우 뛰어나 매년 4~5만 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갈매못 성지 인근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충청수영성이 있으며, 도미부인 사당, 이지암 선생의 묘 등 역사, 문화, 종교가 연계될 수 있어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갈매못 성지 오명관 베네딕도 신부는 “보령 갈매못 천주교 순례지가 도 지정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역사, 문화, 종교의 통합적인 교의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역사 문화자원과 연계, 성지 관광 순례코스로 개발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66년 대원군은 천주교 금압령을 내려 프랑스신부와 조선인 천주교신자 수천명을 학살했으며, 이때 프랑스 선교사 9명이 처형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에서는 주중 프랑스함대 사령관인 로즈 제독에게 응징원정을 결행할 것을 명해 병인양요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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