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웃으세요, 고개를 약간 옆으로요 김~치~” 아침부터 어르신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분단장에 동네가 떠들썩하다.
서산시가 서산라이온스(회장 원상희)와 함께 70세 이상 800명의 어르신들 대상으로 장수 사진을 제작하여 증정하는 ‘행복-스타트,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사업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지곡면 화천1리를 시작으로 22개 마을 회관을 순회하면서 장수 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가오는 설 명절 이전에 어르신들께 사진증정을 마칠 계획이다.
봉사자로 나선 서산라이온스 회원들은 해마다 작은 정성을 모아 장수 사진을 제작하면서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노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는 추억을 선물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시에서 이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15일 사진촬영을 마친 지곡면 화천3리 한백경(72세) 할아버지는 “이런 늙은이까지 신경을 써줘서 고맙다.”며 “아무튼 사진은 곱게 찍어줘야 혀”하면서 장난스러운 웃음과 함께 즐거워하셨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통하여 저소득 어르신뿐이 아니라 전체 어르신을 대상으로 평생 큰 사랑에 작은 보답이라도 되어 의의가 크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단체와 서비스 연계를 통해 주민복지 향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