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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의 몸빛깔을 가지고 있어 산지계곡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 눈에 잘 띄지 않아 위장의 명수라는 별명을 가진 청도요가 서산시 조류보호협회 탐조팀(이광구외 3명)에 의해 13일 발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경기도 광릉수목원과, 전북 내장산에서 여러 해 동안 겨울을 보낸 기록이 있으나, 서산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
청도요가 발견된 것은 서산이 그만큼 청정지역이라는 할 수 있고 철새의 고장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징조라 할 수도 있다.
분포지역이 시베리아 동남부, 몽골 북동부, 중국 서북부 등이며, 몸길이 약 30cm이다. 갈색 깃에 세로줄무늬가 있고 부리는 곧고 길다. 꽁지깃은 16∼18장인데 바깥꽁지깃 6쌍은 중앙꽁지깃보다 너비가 좁다.
주로 산지 계곡 물가에 내려앉지만 때로는 강이나 평지의 깨끗한 물가에도 날아온다. 겨울에는 눈으로 덮인 골짜기에서 1∼2마리 또는 5∼6마리씩 모여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꺅도요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약간 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