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민일보 충남) 정연호기자/ 검은 석탄의 연기가 자욱했던 보령의 하늘에, 이제 푸른 희망의 날개가 펼쳐진다.
3,806억 원 규모의 거대한 '탄소 포집 및 활용(CCU) 초대형 사업(메가프로젝트)'이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험난한 관문을 최종 통과하며, 보령시가 대한민국 친환경 항공유 생산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할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미래를 향한 담대한 도전, 5년간 3,806억 원의 투자**
지난 11월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열린 2025년 제9회 국가연구개발 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CCU 초대형 사업의 시행이 확정되는 순간, 보령의 미래는 새로운 궤도에 올랐다.
이에 총사업비 3,806억 원(국비 2,380억 원)이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 다 배출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전주기 실증을 목표로 한다.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 친환경 항공유로 재탄생하다**
보령시는 이미 충남 서산, 전남 여수 등과 함께 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예타 통과는 2026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행정 절차의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보령의 실증 부지인 한국중부발전 저탄장 부지에서는 한국중부발전 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친환경 연료인 지속가능 항공유(e-SAF)로 재탄생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 혁신적인 여정에는 LG화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HD현대오일뱅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연구기관 및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하여,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친환경 항공유 생산 기술 개발 및 대규모 실증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석탄의 도시에서 그린 에너지의 심장으로…보령의 대전환**
보령시는 화력발전소 폐쇄라는 지역 산업의 거대한 위기를,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기회로 삼아 이번 프로젝트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화력발전소의 이산화탄소를 직접 활용하는 실증은 국가 탄소 감축목표(NDC) 달성 경로 확보에 크게 기여하며, 보령이 단순한 에너지 생산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이번 CCU 초대형 사업 시행 확정은 보령시가 기존 석탄화력 중심 도시의 굴레를 벗고, 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의 상용화 전진기지이자 미래 에너지그린도시로의 대전환을 가속화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다.
보령의 하늘은 이제 검은 연기 대신, 친환경 항공유가 만들어낼 푸른 미래의 빛으로 가득 찰 것이다.[충남언론협회 공동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