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정연호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은 김세은 학예연구사가 (사)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가 주관하는 ‘제7회 베스트프랙티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충북 지역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뛰어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김세은 학예연구사는 2020년부터 청주시립미술관에서 활동하며 지역 중견작가를 조망하는 기획전 ‘로컬 프로젝트’를 비롯해 ‘보이지 않는 도시들’, ‘환경을 위한 디자인 행동주의’, ‘빛이랑 색이랑 소리랑’, ‘예술의 방식 : 우리가 말하는 것’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번 수상의 계기가 된 기획전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오창전시관에서 열린 ‘진익송 : 시공간을 넘어’(Beyond the Timeless Door) 전시다.
예술가이자 교육자로서 지역 미술계에 중요한 족적을 남긴 고(故) 진익송 충북대학교 교수의 회고전으로, 시간과 공간을 주제로 작품 세계를 확장해 온 진익송 교수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이 전시가 단순한 회고전을 넘어 지역 미술사 연구와 아카이빙이라는 박물관·미술관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시를 통해 지역민에게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고,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평가했다.
김세은 학예연구사는 “청주시립미술관이 목표로 삼고 있는 지역미술사 연구 및 정립의 일환으로 작고(作故) 작가 전시를 기획했는데, 이를 통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진익송 작가님처럼 지역에서 묵묵히 작업하는 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이 잊히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전시 기획을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원규 청주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수상을 더욱 발전의 계기로 삼아 청주뿐만 아니라 충청권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