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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유명한 학자의 명품벼루에서부터 시골 훈장님의 손때 묻은 서당벼루, 그리고 현재 활동 중인 벼루장인들의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남포벼루의 모든 것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중요민속자료 일월연(日月硯)을 비롯해 명재 윤증,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당대 선학들의 초상화와 함께 사용했거나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벼루 등 150건 208점이 전시되며, 벼루 제작과정 및 지역 벼루장인 인터뷰 동영상도 소개된다.
보령석탄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2013년 이후 자체적인 전시자료 발굴과 지속적인 기획전시 운영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박물관문화 활성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포벼루는 남포석 중 최고 상품인 백운상석으로 만든 벼루로 보령지역이 조선시대 행정구역상 남포현이었던 관계로 남포벼루라고 부르게 됐으며, 조선시대 문화를 주도한 사대부의 문방필수품으로 이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