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충남도민일보) 태안지역 조사료 생산 법인들이 큰 폭우 피해를 입은 청양군 축산농가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군에 따르면, 태안군 조사료 생산 법인 10개소는 27일 청양지역 수해 피해 축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곤포사일리지(조사료) 408개(3300만 원 상당)를 청양군에 전달했다.
참여 법인은 유성, 영일, 서우, 유진, 대야, 춘산, 안면축산, 미소, 근흥농축산, 용인 등 10개소다.
이번 조사료 전달은 최근 충청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청양지역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것으로, 청양군에서는 이번 비로 한우농가 55개소 등 총 59개 농가가 11만 6522㎡ 면적의 피해를 입었으며 한우와 젖소 등 1만 3339마리가 폐사하고 총 3000롤의 조사료가 유실된 바 있다.
이에 태안지역 조사료 생산 법인들은 피해가 극심한 청양지역 농가의 경영안정 및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로 뜻을 모으고 조사료 지원을 추진했으며, 27일 각 법인 소속 5톤 트럭 17대를 모아 조사료를 나눠 싣고 직접 배송에 나섰다.
참여 법인 관계자들은 “큰 피해를 입은 청양군민 및 축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관내 법인들이 함께 정성을 모았다”며 “빠른 피해 복구를 바라고 앞으로도 도내 축산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에서는 이번 충청지역 호우 피해와 관련해 21일 태안군자원봉사센터 등 11개 단체(청양군), 24일 새마을운동 태안군지회(공주시), 25일 가세로 군수 등 군 공직자(청양군) 등이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피해 극복을 위한 온정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