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어려움 미리 파악하고 긴급 대처로 농가부담 덜어 |
충남 서산시가 환경보전형 저농도비료 37만3900포를 관내 1만2838 전 농가의 앞마당까지 직접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저농도비료 공급은 2003년도 시작 이래 비료생산업체와 농협이 운송비를 부담하여 농가까지 직접 공급을 해왔으나, 업체 측의 큰 자금부담으로 올해부터 운송비 부담 불가결정으로 농민들이 비료 운반문제로 곤란에 처하게 되어 시에서 4500만원의 긴급 재원마련을 통해 농협과의 공동 협조로 문제를 해결했다.
시에서 공급하는 환경보전형 저농도비료는 모두 37만3900포로 34억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농가에 공급하는 것으로 6개의 운반업체를 통해 다음주까지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생산업체의 운반비지원 중단으로 공급과정에서 민원발생이 우려되었으나, 다행히도 도내 처음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통해 농가의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모든 농정시책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운산면 정 某氏(45세, 거성리 새마을지도자)는 “비료공급이 농가에 큰 도움이 되어 왔는데, 올해부터 농가까지 직접공급이 어렵다하여 큰 걱정을 했다”며 “다행히도 시에서 긴급 수혈을 통해 집 앞까지 공급해줘서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다른 일부 지자체의 경우는 농가까지 직접공급이 안되고 대부분 마을단위로 나눠져 회관 앞에 쌓아 놓는 등으로 농민들이 자체 운반해야 하는 등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