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충남도민일보) 태안군에서 통용되는 지역 화폐인 태안사랑상품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군민을 찾아간다.
군은 지류형 태안사랑상품권 5만 원 권을 신규 발행하고 기존 상품권의 도안을 변경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도입, 9월부터 새로운 상품권 유통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기존 1만 원 권이 다량으로 소지하기 어렵고 이미 5만 원 권 화폐가 통용되고 있는데다 기존 상품권의 도안이 다소 단조롭고 군 홍보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지류형 상품권에는 꽃을 도형화한 기존의 도안 대신 태안을 상징하는 격렬비열도(1만 원 권)와 신두리 해안사구(5만 원 권)가 새겨지며, 앞면에는 보안요소가 있어 부정 사용을 막는다.
9월 1차로 75만 매의 신규 지류형 상품권이 발행되고 올해 말까지 110만 매의 지류형 상품권이 추가 발행될 예정이며, 기존 디자인의 상품권도 발행일로부터 5년 간 사용할 수 있다.
구매한도는 개인당 지류·카드·모바일 합산 매월 50만 원까지로, 구매 및 충전은 지류상품권의 경우 관내 은행에서,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착)’에서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도입한 모바일상품권 이용률 확충 및 가맹점 확대에 힘쓰고 연중 상시 10% 할인판매에 나서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다 상품권 판매액 408억 1600만 원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태안의 얼굴을 담아낸 새로운 상품권이 지역 경제 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며 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지역 자본의 유출을 막고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역대 최대인 530억 원 규모(지류형 380억, 카드·모바일형 150억)의 태안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