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태안교육지원청은 8일 14시 태안청소년자치공간 그루터기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과 최군노 태안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갖었다.
청소년자치공간 그루터기는 태안터미널에 근접하여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건물 3층에는 북카페로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휴식과 보드게임 등 건전한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으며, 4층은 다목적실, 회의실, 상담실을 갖추고 있다. 현재 4층은 작은 미술관; 사제동행 미술 작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태안청소년자치공간 그루터기는 2020년 10월 태안군학생회연합회 학생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시대 안전한 청소년의 공간을 마련해달라는 학생들의 제안이 2021년 2월 미래자문회의, 같은해 4월에는 행안부 시범사업 충남지역문제해결플랫폼 12대 과제에 선정되는 등 보다 구체화 되었다. 이에 한국서부발전,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였으며 2022년 2월 태안경찰서, 태안소방서, 태안군청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공간을 지켜주기 위한 협의체을 맺었다. 또한 서산상공회의소에서 인력 지원, 태안상담자원봉사단의 청소년 상담실 운영 지원, 태안체육회에서 프로그램 강사 지원, 태안도서관의 도서 기증 등 지역의 많은 손길로 그루터기가 문을 열게 되었다.
처음 시작도 학생들의 참여로 시작했듯이 앞으로 이 공간은 정기적으로 학생회 연합회와 그루터기 운영단 협의를 거쳐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와 필요로 운영될 것이며 부족한 시설들도 학생들의 손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그렇게 학생들이 주인이 되는 공간이 되며 태안 청소년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는 소년이 노인이 되도록 모든 것을 주고 밑동마저 휴식처로 제공하고 행복을 느끼죠. 이와 같이 태안청소년자치공간 그루터기 역시 학생들에게 배움과 쉼, 놀이와 안전을 주는 아낌없는 공간의 쉼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