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남도민일보]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양파가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음암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AAC(대표 김길홍)는 지역에서 생산된 24t의 양파를 이날 일본으로 보내기 위해 선적했다.
AAC는 부산 소재 삼성푸드랜드를 통해 동경,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지역에 다음달까지 504t의 양파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두 회사는 원물 확보와 작업 진도 등에 따라 계약물량을 연내 1천 2백t까지 확대하기로 잠정 협의했다.
일본 수출은 운송거리가 짧아 신선도 유지가 가능할뿐만 아니라, 서산양파는 저장성이 뛰어나 바이오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산시는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출바이어와 접촉하면서 다각적인 행정지원책을 제시해 계약을 성사시켰다.
시는 잠정 협의된 1천 2백t 수출을 위해 농가 보유 재고물량 확보에 나서는 한편, 작업 인력이 부족할 경우 공무원 일손돕기를 펼칠 계획이다.
서산지역에서는 2천 4백여 농가가 264ha에 양파를 심어 연간 1만 4542t을 생산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수출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해외 틈새지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