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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 잠홍저수지에서 매일같이 쓰레기를 줍는 김동균(52)씨.
잠홍저수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찾다보니 이들이 버리고 간 온갖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낚시꾼들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하다 항의를 받고 시비가 있을 때는 그만 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저수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
한 번 청소할 때마다 수거하는 쓰레기가 수 십 포대를 넘고, 주말이라도 끼면 1T 차량을 채울 만큼 많다.
김 씨는 얼마전부터는 조그만 보트를 이용해 저수지 밑바닥에 버려진 폐그물과 어구를 수거하기도 한다.
스스로 ‘잠홍저수지 지킴이’를 자처하는 김 씨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서산의 자랑거리인 잠홍저수지가 더렵혀지고 있어 안타깝다.” 며 “낚시꾼들의 버려진 양심이 되돌아 올 때까지 쓰레기를 계속 줍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