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산시에 따르면 가을걷이가 끝난 천수만 A·B지구 간척지 일원에는 15만여 마리의 철새들이찾아와 겨울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호숫가나 모래톱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의 기러기류 수만 마리가 부지런히 먹이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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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등에서 남하한 희귀 겨울새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가 힘차게 하늘을 날아 오르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흑두루미, 황새, 큰 고니 등 희귀 조류를 비롯해 5만여 마리의 철새가 더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철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새가 가장 많이 도래하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철새기행 행사가 철새 생태공원 버드랜드와 천수만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