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산시에 따르면 요즘 들어 평일 500명, 주말에는 2천명 이상의 등산객이 황금산을 찾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주말이면 황금산 입구 주차장은 등산객을 태우고 외지에서 온 대형버스로 빈 공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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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56m의 황금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 되어 있어 멋드러진 해송과 야생화를 감상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산을 넘으면 코끼리바위로 대표되는 해안 절벽과 때 묻지 않은 몽돌 해변이 절경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황금산은 여유있는 걸음으로 정상에 발도장을 찍고 해안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돌아오는 데 3~4시간이면 충분하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면 주차장 입구에 즐비한 조개구이집이 허기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 곳에서는 자연산 가리비를 찜이나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대전에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왔다는 김모(38・대전시 노은동)씨는 “그윽한 솔향에 파도소리,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변이 일품이었다.”며 “서해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