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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오천항, 진흙 속의 보약 ‘키조개’ 본격 채취.. 건강에 좋은 저칼로리 식품!

금어기간 끝나고 본격 출하 … 추석 명절 선물로도 인기

  • 등록 2013.09.02 12:32:00
▲ © 정연호기자
[보령=충남도민일보]충남 보령의 오천항에는 7~8월 산란기 금어기간이 끝난 키조개가 본격 채취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키조개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생산하게 되며, 9월부터 키조개 산란기 이전인 내년 6월 말까지 채취하게 된다.

오천항에는 총 37척의 키조개 잡이 배가 총 허용어획량(TAC, Total Allowable Catch) 제도에 따라 매년 2,000 ~ 4,000톤의 키조개를 채취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30% 정도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70%는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키조개 잡이가 시작됨에 따라 오천항 포구에는 키조개를 손질하는 아낙네들의 손길도 분주하다. 검은색 광택이 나는 조개 껍데기 틈으로 날카로운 칼을 집어넣어 껍데기에 붙어있는 둥근 패주(관자)만을 상품으로 판매한다.

패주는 다른 조개보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향긋하며 달짝지근한 맛이 나 매년 이맘때면 키조개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추석 선물로도 인기가 있어 선물세트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키조개 패주는 100g당 아연이 12.8㎎이나 함유되어 있어 아연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으며, 단백질(100g당 18.2g)과 타우린(100g당 994mg)이 풍부하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작용(精血作用)이 있어 임산부의 산후 조리나 피로 회복에 좋으며 술에 혹사당한 간장을 보호하는데도 유용한 수산식품이다.

키조개는 오천항에서 배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서해바다 외연도, 녹도 인근의 수심 20~50m에서 잠수부들이 직접 채취하는 100% 자연산이다. 대부분 사니질(沙泥質, 진흙) 속에 묻혀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고 위험한 작업인 만큼 채취하는 사람은 수중폭파부대(UDT) 출신들이 많고 그만큼 보수도 높다.

한편 키조개의 패각근은 조개관자(貫子), 패주(貝柱), 육주(肉柱) 등의 여러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며, 우리말보다도 ‘패주’의 일본말인 ‘가이바시라(貝柱)’로 알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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