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서산시 소외계층에 사랑 전하는‘서산시 빨간 천사들’

독거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 9500명 대상 방문간호 서비스

  • 등록 2013.08.12 23:07:00
▲ © 충남도민일보
[서산=충남도민일보] 충남 서산시는 고혈압과 당뇨 합병증으로 집에서만 지내온 김덕순(76・운산면 고산리) 할머니는 요즘 집 주변 텃밭에 심은 고추와 참깨를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김 할머니는 2007년부터 정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집중관리대상자로 분류돼 서산시 보건소 방문보건팀으로부터 매월 한 차례씩 맞춤형 서비스를 받고 있다.

지속적인 방문 관리와 투약, 규칙적인 신체활동 덕분에 김 할머니는 요즘 혈압과 혈당, 중성지방수치가 모두 정상으로 회복됐고 바깥 활동도 가능해졌다.

30℃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소외계층에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서산시 보건소 방문보건팀은 ‘빨간 천사’라 불린다.

간호사 7명, 영양사 1명, 치위생사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하루 20~30여 가구씩 매월 1000여 가구를 방문해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암환자, 만성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 9500여명의 어려운 이웃들이 이들로부터 보살핌을 받는다.

혈압과 혈당량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굳어가는 몸을 주무르고 식단을 체크하며 위생상태도 꼼꼼히 점검한다.

욕창제거용 거즈와 소독약품, 파스 등 기초 의료 기자재를 무료로 제공하고 금연・절주・운동 등 근본적인 건강행태 개선을 위한 당부도 빼놓지 않는다.

방문보건팀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최은영(33) 간호사는 “여러지역을 운전을 하며 하루 평균 30여명의 환자를 만나다 보면 몸이 지치는게 사실이지만 건강을 되찾는 환자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여러모로 열악한 여건에서도 소외계층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방문보건팀은 지역사회의 진정한 천사.”며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서비스 향상과 의료사각 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8명으로 시작한 서산시 방문보건팀은 의료서비스뿐만 아니라 거동 불편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PHOTO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