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로 보낸 첫 해, 기록을 통해 청주 곳곳에 문화라는 밝은 빛을 드리운 시민들의 기록이 한 권의 책에 담겨 세상을 만난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가 2020년 성과기록집‘시민, 빛을 모으다’을 발간했다.
2019년 12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제1차 법정 문화도시에 지정되기 훨씬 이전인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준비과정과 2019년 예비도시로 보낸 시간, 그리고 2020년 문화도시 첫 해를 보내기까지 총 5년의 시간이 담긴 이번 기록집은, 문화도시 청주가 걸어온 길을 톺아봄과 동시에 앞으로의 시간에 대한 계획과 기대, 그리고 희망이 담겼다.
총 여섯 파트로 나뉜 이번 기록집은 ▲걸어온 길 ▲문화도시 청주 ▲3대 목표별 사업성과 ▲문화도시 멤버십 소개 순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문화도시 청주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으로 시작된 2016에서 2018년까지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청주만의 고유한 문화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띤 토론을 나눴던 372차례의 라운드테이블은 그 여정의 뜻깊은 발자국이다.
그 발자국들이 모여 마침내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가 된 이후 첫 해였던 2020년의 시간은 두 번째 파트에 담겼다.
2020년 2월 문화도시센터 개소부터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삼은 기록의 도시로서 위상을 세운 6월 국가기록원과의 제1차 법정 기록의 날 기념행사를 거쳐 ‘국가기록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과 ‘기록의 날 기념 기록관리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의 시간을 회고해볼 수 있다.
세 번째에서 다섯 번째 파트는 기록을 통해 청주 곳곳에 문화라는 밝은 빛을 드리운 시민들의 기록이 담겼다.
▲시민 문화력 강화 ▲기록문화 브랜드 창출 ▲ 창의 생태계 구축 3대 목표 아래 진행된 총 17개 사업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문화도시 청주를 만들어가는 문화 민주주의 발판을 다지는 과정이었다.
시민 상호투표제를 통해 뽑힌 ‘시민위원’부터 시민 스스로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 청주의 고민들을 문화적으로 해소해보는 ‘자율예산제 사업’, 동네마다 들어선 시민들의 기록 공동체 ‘동네기록관’, 기록의 힘을 공고히 한 ‘다음세대 기록 전국 공모’, 청년에게서 희망을 찾은 ‘창업 아이디어 지원’,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생태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했던 ‘기록문화 예술창작·발표지원’과 ‘메이드인 청주’까지 85만 청주시민이 모은 문화의 빛은 올해도 밝게 빛날 예정이다.
마지막 파트는 이 모든 문화력이 결집된 ‘문화도시 멤버십’이야기가 장식했다.
청주시 인구의 약 10%인 10만 명의 시민을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게 하고 동시에 연간 10만 원 규모의 문화소비를 하자는 의미를 담은 시민캠페인이었던 ‘문화10만인클럽’의 진화된 형태인 ‘문화도시 멤버십’은 현재 50,000명에 달하는 회원이 활동 중이다.
지역의 문화 소식을 메시지로 받아보는 서비스 기능을 넘어 문화도시의 주체로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제안하며 스스로 문화정책의 생산자가 되는 열린 플랫폼인 ‘문화도시 멤버십’은 지금도 절찬 회원모집 중이다.
이처럼 2020년 성과기록집은 ‘시민, 빛을 모으다’라는 부제 그대로 문화도시 청주와 함께한 85만 시민의 이야기다.
함께 꿈꾸고 고민하고 노력했기에 문화도시 청주의 2020년은 희망의 등불을 밝힐 수 있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번 2020년 문화도시 성과기록집은 문화도시 첫 해 성과와 함께 시민들이 문화도시 주역으로 거듭나는 과정의 기록”이라 강조하며 “앞으로도 문화제조창 등 잘 갖추어진 하드웨어 기반 위에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사업을 결합해 365일 문화로 즐거운 도시, 기록문화를 대표하는 일류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도시센터 역시 “2020년의 문화도시 청주를 빛나게 한 ‘시민’들과 함께 올해는 ‘기록’을 방점에 두고 다시 뛰어보려 한다”며 “기록문화축제, 원로 문화예술인 구술채록부터 동네기록관들을 중심으로 한‘도시 이야기 여행’까지 새로 선보이는 사업들에도 시민 여러분이 함께 빛을 모아주시길 청한다”고 전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진행되는 5년 연속 사업으로 앞으로도 매년 시민, 도시, 문화의 성장 과정을 기록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기록집은 전국의 문화재단, 문화도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 등 총 200여 곳에 배포되며, 문화도시센터(043-219-1026)로 문의하면 선착순 100권까지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문화도시 청주 홈페이지를 통해 e-book 형태로 언제든 만나볼 수 있다.
시민과 함께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던 2020년, ‘문화도시 청주’의 꿈은 2021년에도 계속된다.
[뉴스출처 : 충청북도 청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