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어진박물관(관장 강숙희)은 오는 5일부터 6월 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민화,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민화특별전을 운영한다.
민화는 조선시대 후기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서민층에서 상류층에 이르기까지 집안을 장식했던 회화로, 가족의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염원이 담겨있다.
이번 특별전은 전주출신 민화연구가인 고 김철순 선생의 기증 민화로 진행된다. 이 민화들은 조선시대 민중 문화를 담백하고 해학적으로 그려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된다. 1부는 조선시대 유교의 핵심윤리를 요약한 8개의 문자를 그림으로 표현한 문자도가 소개된다. 2부에서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길 원했던 옛 사람의 소망이 담아 매화, 대나무, 소나무 민화가 전시된다. 3부에서는 수복장수, 부부화합, 입신양명 등의 염원을 담은 민화를 볼 수 있다.
민화특별전과 함께 시민들의 염원을 적어 희망의 나무에 매다는 체험행사도 연계 추진된다.
강숙희 어진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조들의 염원을 확인하고, 현재 우리들의 염원이 무엇인지 돌이켜보며, 힘들고 지친 우리의 삶을 위로받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출처 : 전주시 어진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