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울산시가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4월 1일 오후 2시 7층 상황실에서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의사의 숭고한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전국적인 홍보를 통해 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지역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위원회는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회, 교육청, 울산보훈지청, 학계, 언론계, 민간단체를 포함한 관련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위원 소개, 사업추진계획 보고, 질의 및 토론,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각 기관 및 단체가 추진할 사업계획을 점검하고 본격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올해는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을 잃지 않도록 하셨던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되는 해로, 울산시는 양력 순국일인 8월 11일을 중심으로 기념주간을 선포하고, 호국보훈 인물을 지정하는 등 4개 분야 총 24개 사업을 구성하여 박상진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업적에 비해 덜 알려진 독립운동 공적을 재조명 하고, 생전의 발자취를 찾아 그 위상을 드높이는 등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추진해 시민적 자긍심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독립운동 활동 공적 재조명’을 위해 기념주간 선포, 추모식, 특별 기획전시, 테마가 있는 도서전, 학술대회 등을 열게 된다.
‘박상진 의사 발자취를 찾아’그 시대를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작 뮤지컬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독립운동 활동지역 답사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캐릭터 공모전과 유시시(UCC) 공모전을 개최해 ‘박상진 의사를 브랜드화’하여 생활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호국보훈 인물 지정, 창작 합창대회,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하여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훈격 상향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장수완 행정부시장은 “올해는 울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며 “울산 시민들에게 박상진 의사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범시민이 참여하는 기념사업을 개최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호국 정신 및 울산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추모제례, 유시시(UCC) 공모전, 글짓기 대회, 캐릭터 논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또한 북구 박상진 의사 생가를 중심으로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도로명 지정에 이어 동해남부선 신설 역사 명칭에도 박상진을 병기하는 등 박상진 의사를 기리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
한편 고헌 박상진 의사는 1884년 울산 북구 송정동에서 출생하여, 1910년 판사시험에 합격,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일제 치하에서 치욕스러운 벼슬길을 택하지 않고 사퇴했다.
그 후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가로서 활동하다가 1915년 대한광복회를 결성하여 총사령관으로 추대되었고, 친일부호를 처단하고 의열투쟁 하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던 중 1921년에 순국하였으며, 공훈과 애국충절을 기리기 위해 1963년 건국독립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뉴스출처 : 울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