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소원초등학교의항분교에서는 지난 26일 향긋한 쑥 냄새와 어린이들의 정다운 눈길이 모아졌다. 이날 행사는 고장을 체험하는 행사의 일부분으로 준비된 쑥떡 만들기 체험학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일주일 전에 영양 선생님과 쑥과 냉이로 만드는 음식을 공부하고 직접 마을을 돌아다니며 쑥과 냉이를 캐서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하였고, 26일에 친구들과 함께 쑥떡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
쑥떡 만들기 활동에는 선생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언니와 형들의 도움이 특히나 돋보였다. 6학년 학생들은 직접 만드는 것보다 동생들이 만드는 모습을 지켜보며 챙기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동생들을 챙기는 6학년, 의젓하게 맡은 일을 하는 4학년, 형과 언니의 말을 잘 들으며 자기 몫을 하려는 2학년과 1학년. 둘러 앉아 떡을 먹는 학생들은 동네 사랑방에 모인 아이들 같은 모습이었다.
소원초의항분교장에서는 작은 학교의 강점을 이용하여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3월에도 친구네 마을 둘러보기, 개목항 선착장 탐사 등의 활동을 실시했다.
내가 매일 살아가는 곳이지만 친구들에게 우리 마을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그동안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것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고, 여럿이 함께 하는 탐사를 통해 혼자보다는 여럿의 소중함을 느끼며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 중이다.
[뉴스출처 : 태안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