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세종시사뉴스) 임경희기자) 전국에서 모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뜨거운 노래 열정이 봄꽃 가득한 단양을 더욱 활기차게 물들였다.
단양군은 지난 3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제8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 예심을 열고 본선 진출자 12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예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르신 260여 명이 참가해, 나이를 뛰어넘는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산했다.
트로트, 가요,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이어지며 관객과 심사위원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본선 무대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폐막을 장식할 행사로 단양읍 수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에서 본선 진출자들은 최종 순위를 겨루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 금상 100만 원 등 총 660만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되며,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가수 인증서도 함께 수여된다.
실버가요제는 단양군의 대표 봄 축제인 ‘제41회 소백산철쭉제’의 폐막 행사로 마련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철쭉제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수변 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리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동춘서커스’는 22일 오후 7시, 23일 오후 5시에 특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고, ‘제2회 단양사투리 경연대회’는 24일 오후 3시에 열려 지역의 정서를 담은 랩, 콩트, 연극 등의 이색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예심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 “인생의 황혼에서 무대에 설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설렌다”며 “비록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오늘 이 순간 자체가 행복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실버가요제는 어르신들에게 제2의 인생 무대를 열어주는 뜻깊은 축제”라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본선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를 통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지역 문화관광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