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생각]
한동훈 전 대표와는 말도 섞기 싫지만 하도 어이가 없어 한 마디 더 하겠습니다.
한 대표 측은 제가 탄핵을 찬성했다가 이제 와서 반대한다며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자 언론에 보도된 제 SNS 글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글에서 명확하게 ‘탄핵을 반대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어떤 결정을 하든지, 단합된 결정은 분열보다 낫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시 당 소속 의원들 사이에서 탄핵 반대론이 절대 우세했기에 합심해서 탄핵소추안에 반대 표결을 하자는 주문이었습니다.
육참골단(肉斬骨斷)이란 표현도 한 대표 측이 탄핵 찬성 운운해 가결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에 비장한 심정을 드러낸 것입니다.
무릇 글에는 맥락이 있고 행간의 의미라는 게 있습니다.
국어공부 다시 하십시오.
탄핵 표결에 참여해 절차를 밟자는 얘기를 탄핵 찬성으로 몰아가는 것은 한 대표 측의 자의적인 해석입니다.
또한 ‘당시 정정보도 요청을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말을 바꾸는 것은 당당하지 못하다’고 했는데 이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당일 기사를 쓴 여러 언론사에 정정보도 요구해 이를 받아들인 언론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다시 한 번 정정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2025. 3. 5. 충청남도지사 김태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