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충남도민일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탠 충남지역은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52%에 달하는 득표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선거에서의 참패를 뼈저리게 반성하며 보수를 결집시키고 외연을 확대에 성공, 대선을 승리로 이끈 숨은 공신들의 노력이 화제다.
공식적으로 활동을 했던 국민의힘 충남도 선거대책위(총괄위원장 정진석·홍문표)와 함께 충청권 상생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유진수 이하 상생특위)가 그것이다.
이 단체는 국민의힘 후보 경선 이전에 발족해 충남·북과 대전 및 세종시당에 각각 상생특위를 구성하고 ‘상생’, ‘세대 통합’, ‘동서 화합’ 등 후보의 철학을 담아 조직 구성에 나섰다.
특히 대통령 후보 경선 후 각 후보 진영에서 핵심 역할을 하던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원팀을 이루어 냄으로써 보수진영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와 함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내에 ‘상생’의 뜻을 각인시켜 각 조직본부에 상생발전위원회, 세대통합본부, 세대통합지원본부, 동서화합미래위원회를 안착시켰다.
이들 조직의 특성은 대선과 전당대회 등 전국선거에 경험이 있는 유진수 총괄본부장의 제안으로 전국적인 청년 조직을 구성에서 비롯됐다.
유 본부장은 당초 충남상생특위에서 출발해 충청권역을 묶고 다시 이를 전국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청년들이 일시에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이 됐다.
후보가 본격적인 유세에 돌입할 무렵 이들 조직은 6만여명에 이르는 매머드 조직으로 변모했다.
그는 도병수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부단장을 상생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충북지역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을 영입, 전국조직화의 구심점으로 삼았다.
이후 윤 전 고검장은 중앙선대위 조직본부 총괄특보단장을 맡았고 윤진식 전 장관을 상임고문, 윤상현·이명수 의원과 대통령 경선 후보였던 박찬주 전 대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실무진으로 박영환 전 세종시당 사무처장을 총괄상황실장, 박성기 전 원내 행정국장, 박형민 사무처장, 강용식 조직국장, 박태언, 최태영 전 청년위원장 등을 상황실장으로 이명우 충남도당 대변인 단장을 언론 홍보위원장, 최종현(언론인)씨가 미디어본부장을 맡아 활동에 들어갔다.
내부적으로 서철모 전략기획본부장(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이범석 정책본부장(전 청주부시장), 엄대섭 지방자치본부장(전 도의원), 신동현 청년위원장(전 원내대표 비서관), 노동현 청년정책본부장(변호사), 김철환 미래세대본부장(천안시의원), 김영덕, 김민호 조직강화본부장, 배병인 대외협력위원장(전 중앙청년위원장)과 임기양, 이장호, 최신성, 홍원표 현역 청년기초의원들이 세대통합을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특히 선거 막바지에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 자위대 국내 파견’이라는 친일 프레임으로 비판의 포문을 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3.1절을 앞두고 천안 유관순 열사 사우에서 대대적인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애국시민임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일 안철수 후보와 극적인 단일화가 발표된 이후 윤 후보의 첫 유세인 아산유세에서 이순신 장군의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정신을 상기시켜 대선에서의 필승의지를 다졌다.
또 이어진 천안 유세에서도 유관순 열사의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모토로 ‘대한민국 살리기’ 유세로 대선에서 충청승리의 초석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