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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향기는 흐르는 '서동연꽃 축제'

  • 등록 2011.07.22 15:27:00
계속된 장마로 연꽃개화 저조와 축제 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연일 대성황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연꽃축제가 24일 부여 궁남지의 여름하늘에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리는 것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 © 진혜숙기자

이번 연꽃축제는 그동안의 장마가 길어지면서 꽃이 예년에 비해 더디게 피어 축제 관계자의 애를 태우면서 출발하였지만 축제기간 동안 이어진 화창한 날씨 때문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면서 축제 첫날부터 대박을 예감하게 했다.

아울러, 그동안 지나친 씀씀이로 군 재정 건전성에 압박 요인의 한 축으로 작용해왔던 축제의 거품을 과감히 빼고 전국 어느 축제장에서나 볼 수 있는 관행화된 축제의 프로그램을 과감히 축소하는 등 예산을 반으로 줄인 후 처음 맞는 축제여서 기대와 우려속에서 출발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공중파 방송 등 각종 홍보매체가 연일 가세하면서 전국 최고의 생태역사관광 축제로서 그 명성을 이어나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동 연꽃축제는 다른 축제와 달리 축제가 끝나도 연꽃의 향기가 남아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고 궁남지의 역사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어 꽃이 지는 가을 초순까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쉬운 점도 남았다. 일부토지 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연꽃단지의 전체적인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며 야간 관람객들 위한 조명시설이 다소 부족하여 야간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는 부족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연꽃 축제 성공의 열쇠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서동공원 명소화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도심과 접근성이 뛰어난 화지산 일원의 개발이 시급하며 사적지로 인한 개발에 제한이 있다면 수목정비를 통한 야생화 단지 등 생활근린 공원을 조성하고 군수리 사지도 시급히 복원 정비해 궁남지, 연꽃단지, 화지산, 군수리 사지 등이 하나의 테마파크 타운 형식으로 자연과 역사 그리고 휴식의 큰 그림 아래 상호 연계성을 가지고 적극 추진되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한편, 행사장을 찾은 부여읍 쌍북리에 거주하는 최윤종(46) 씨는 “그동안 주민의 세금으로 연꽃축제의 외형 부풀리기와 정원박람회 등 실속 없는 행사에 급급했던 지난날의 잘못된 축제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늦게나마 내실 있는 실속 축제로 자리를 잡아 다행스럽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하면서 “앞으로 연꽃축제의 생명은 웰빙시대에 맞는 생태역사 인프라가 중요하지 각설이 타령 등 난전의 외형이 본질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놓아 앞으로의 연꽃축제 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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