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남도민일보] 부여군 서동공원 연꽃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꽃대를 내밀고 하나둘 피기 시작해 요즘엔 제법 많은 곳에서 연꽃 무리를 만날 수 있다.
서동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정원으로 무왕의 탄생설화와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궁남지 일원으로 38만여㎡의 면적에 오오가하스, 가시연, 홍련, 백련, 황금련, 수련 등 50여종의 연이 함께하고 있어 연꽃의 은은한 향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연꽃사이로 조성된 8km의 산책로를 통해 다양한 연꽃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다양한 수생식물과 각종 곤충, 왜가리, 물닭을 만날 수 있으며, 원추리꽃, 미니해바라기 등 각종 야생화와 고라니, 산토끼 등도 볼 수 있어, 진정 살아있는 생태공원으로의 모습을 지닌 곳이기에 전국 관광객들로부터 자연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아름다운 연꽃 단지 조성을 위해 신설 탐방로 및 기존 탐방로에 아기자기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밤에도 은은한 조명아래 연꽃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경관조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꽃축제 기간 뿐아니라 6월 말부터 연꽃이 장관을 이뤄 7월이면 연꽃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낄 수 있다” 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백제고도 부여에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꽃축제 행사장인 서동공원 인근에는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 답게 국보 제9호인 정림사지5층석탑을 비롯해 백제의 마지막 도성인 부소산성에는 고란사, 낙화암, 사자루, 반월루 등 많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고 부여의 문화유적을 전시해 놓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박물관, 신동엽 문학관, 백제문화단지, 백제역사문화관 등이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산교육의 체험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