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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감정사자격 시험문제로 책 장사 의혹 '논란'

정보공개 비공개한 기출문제로 근무직원 책 펴내...

  • 등록 2013.04.15 13:52:00
[천안=충남도민일보]국가공인도로교통사고 감정사시험 주관처인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주상용)이 일반인에게는 비공개하는 기출문제가 실린 책을 출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로교통공단이 시험 문제를 갖고 책 장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J출판사에서 출판한 ‘2차합격을 위한 도로교통사고감정사 기출문제 해설 및 모범답안집’이 논란이 된 책이다.

이 책은 2012년 3월 20일 출판된 책으로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주관부서인 도로교통공단 전문교육처 소속 이대희 전문교육강의 담당자가 저술한 책이다.

이 책 겉표지 상단에는 "저자는 한국법공학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통사고 원인규명 및 공학적 해석분야의 권위자이고, 관련내용을 도로교통공단에서 강의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이 책에는 그 동안 5회에 걸처 기출된 2차 총 25문항의 문제 중 20문항과 특별전형문제 5문항이 해설과 함게 실려 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이 책과 관련 논란이 일자, "공단에 근무하는 직원이 출판사의 지속적인 부탁으로 인하여 개인적으로 출간한 사실을 2012년 10월에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그 출판물의 기출문제라 함은 공단에서 비공개로 하는 2차 시험 기출문제가 아니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와 복원한 문제이기에 실제 출제된 2차 문제와 상이하며 출판물은 자격시험 2차문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저자 이대희씨는 "하도 해설만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써 주긴 했지만 내가 저자인 줄도 몰랐고, 인쇄도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 이는 공단에서 기출문제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몇 %가 일치하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답변이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

또한 공단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이 사실을 인지한 2012년 10월 이후에도 공단은 이와 관련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저자도 자신의 사진까지 실린 책에 자신의 이름이 올라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민 B씨는 "도로교통공단에 정보공개 청구했더니 1차 문제만 공개하고 2차 문제는 비공개 했다"며, "그런데 공단 직원의 이름으로 낸 책 속에 2차 기출문제가 들어 있는 것을 보고 공단에서 장사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도로교통공단의 폐쇄적이고 소극적인 정보공개와 함께 비공개 기출문제로 책장사를 한다는 의혹에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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