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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KBS 한국방송의 김인규 사장의 주례로 KBS 이영호, 엄지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다문화와 북한이탈주민 가정 50쌍의 합동결혼식’은 공영방송 KBS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지난해 10월과 올 5월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하는 행사로 헤라는 지난 5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 초청이다.
이날 한국과 파나마 간에 최초로 맺어진 다문화 부부 김치석씨와 김활란씨(아르헬리아) 부부를 필두로 하여 대표부부인 정용-박마야(우즈베키스탄) 부부를 마지막으로 50쌍의 주인공들이 연이어 행진해 들어올 때 하객들은 큰 박수로 이들을 반겼다.
KBS는 다문화인들과 북한이탈주민들 중 어려운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부부 50쌍을 선정,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날 50쌍 부부 외 가족 친지 등 1천여 명의 가족들이 KBS홀을 가득 메웠다.
한국에서 활동한 지 벌써 12년째인 다문화의 디바 ‘헤라’가 무대에 올라 자신의 2집 타이틀곡 ‘몽중인(夢中人=꿈속의 사람)을 축가로 불러 하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날 합동결혼식에서는 ‘브라인 써니’의 박선희 원장 등 20여명이 분장실에서 이들 50쌍의 신랑 신부들에게 메이크업과 헤어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연을 끝낸 헤라는 이날 오후 7시 (주)엔스포를 방문, 홍보위원 위촉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