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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선 탈락표의 방향은?

  • 등록 2012.07.31 11:29:00
▲민주당 © 충남도민일보

지난 30일 민주당 대선후보경선 컷 오프에서 김두관,문재인,박준영,손학규,정세균후보 5명이 통과되고, 김영환,김정길,조경태 세 후보가 탈락했는데 탈락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사다.

김영환후보는 세대교체에 실패했으나 참신함을 보여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았고 국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조경태후보는 영남3선의원이라는 저력을 발휘하려했으나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밀린 것과 김정길후보와 부산표가 분산된 것으로 패인을 짐작할 수 있으며 국회로 돌아가 입법활동을 할 수 있는 길은 남아 있다.
김정길 후보는 늦게 판에 뛰어 들어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었는데, 한미FTA반대와 오랫동안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부산지역에서 활동을 한 점 등이 진보지지층에 어필할 수 있었으나 당내 조직표에서 큰 호감을 얻지 못하고 조경태 후보와 부산표가 분산된 것으로 패인이 분석된다.

이번 컷 오프의 이변은 전남도지사인 박준영후보의 선전이다. 현직 도지사로 호남에서 인지도가 높은 장점이 있으나 늦게 경선에 참여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을 보인 것이다. 전남지역에서 혼자 출마한 부분이 승인으로 꼽힌다.

이로써 수도권에서 손학규, 전북에서 정세균, 전남에서 박준영, 경남에서 김두관, 부산에서 문재인, 이렇게 수도권1명 호남2명 영남2명으로 컷오프를 통과한 셈이 됐다.

민주당 경선 관전 포인트를 지역구도로 볼 때는 충청,강원,경북대구,제주표가 어디로 향하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탈락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는가이다.
왜냐하면 위 지역은 분포가 지역별로 되어 있는 표이지만, 탈락자를 지지했던 표는
초반 후보활동을 통해 결집된 표이기에 그 표심이 집중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진보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김정길 후보의 지지선언에 따라 판이 흔들릴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영환후보와 조경태후보는 일정 지역구를 기반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데 반하여 김정길후보는 민주당과 진보당과 진보신당 또는 무소속 노동자들과 부산지역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민과 노동자와 지역감정해소의 아이콘으로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 컷 오프를 통과한 5명의 후보는 1등 또는 2등을 향한 본격적인 전투에 임하게 된다. 컷오프가 예선전이라면 이젠 당 후보라는 본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의 핵심은 누가 1,2등을 하느냐와 누가 과반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될 것이냐다.
현재 1위를 달리는 문재인후보와 반 문재인후보로의 연대도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과 당권과 조각과 차기 지방선거 공천 지분까지 걸려 있는 판이 큰 대선이다.

물밑에서 조직력과 협상을 벌이는 사이, 시민들과 당원은 누굴 선택할 지 궁금하다.
안철수 신드롬 앞에 흥이 떨어지고 무력해진 민주당 경선이라지만 민주당 후보는 여전히 강력한 대권에 다가갈 수 있는,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표를 집중 받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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