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이 5월 신축이래 장례식장과 더불어 운영하면서입원 및 외래 환자가 수가 증가하면서 수입도 증가한다고 도는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 동안 천안의료원을 찾은 외래환자는 9,690명으로, 1일 평균 323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일 평균 278명에 비해 1일 평균 45명(16.2%)이 늘어난 규모다.
입원 환자는 지난해 2,250명(1일 평균 75명)에서 올해 3,150명(1일 평균 105명)으로 900명(1일 평균 30명, 40%) 늘었다. 현재 운영 중인 125병상 모두 환자가 찬 상태로, 입원수요 초과(입원 대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향후 병상을 추가 운영할 경우 입원 환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천안의료원은 신축 이전에 맞춰 205개의 입원 병상을 확보했으나, 간호사 구인난 등으로 125병상만 가동 중이며, 앞으로 간호사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145병상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수술 역시 지난해 1,290건(1일 평균 43건)에서 올해 1,860건(1일 평균 62건)으로, 570건(1일 평균 19건, 44%) 증가했다.
입원 및 외래환자 증가에 따라 의업수입 역시 크게 늘었는데, 지난해 6월 6억1500만원에서 올해 6월 9억4600만원으로 3억 3,100만원(53.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업수입을 세부적으로 보면 ▲입원 환자 수입이 지난해 2억 8,200만원에서 올해 4억 5,700만원으로 1억 7,500만원(62%) ▲외래 환자 진료비는 2억 1,500만원에서 3억 100만원으로 8,600만원(40%) ▲기타 1억1,800만원에서 1억8,800만원으로 7,000만원(59.3%)이 각각 늘었다.
지난해 6월 장례식장 사용은 1건으로 수입이 400만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은 14건 9200만원으로 8800만원(2200%) 증가했다.
지난 5월 동남구 삼룡동으로 신축 이전한 천안의료원은 4만 2,907㎡부지에 연면적 2만 4,689㎡, 지하 2층‧지상 4층 205병상 규모로 건립됐으며, 241대의 주차공간을 마련해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장비(1.5T MRI, 128채널 CT)와 수술 시스템을 완비하고, 중환자실(15병상) 신설과 수술실 확대 운영, 응급의학과 전문의 보강 등으로 주‧야간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공범석 복지보건국장은 “천안의료원은 그동안 노후 의료시설과 협소한 공간 등으로 환자가 급감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신축 이전과 함께 최신 의료장비와 최고 의료진을 확보, 공공병원으로서 서민을 위한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경영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