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청 지역 습관성도박 전문 상담치료를 하는 해드림상담센터(소장 김영순) 가 6월22일 오후 6시 천안 두정동 센터에서 도내 유관기관,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마, 경륜, 경정장 등 장외발매소가 모두 들어선 충남 천안지역에 도박중독자 치유를 위한 시설이 없어 사회문제로 지적되던 시점이어서 활동이 기대된다.
천안 두정동에 사무실을 개소한 해드림상담센터(소장 김영순)는 한국마사회 산하기관인 유캔센터(한국 습관성 도박 연구센터)네트워크 기관으로, 한국마사회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도박 중독자들에 대한 전문 상담과 치료를 한다.
현재 전국에 20여개 네트워크 기관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해드림상담센터는 대전, 충청권을 담당하고 있다. 상담심리전문가 25년 경력의 소장이 직접 심리치료를 하면서 전문적인 상담 치료가 가능하다.
중독자와 가족들은 전화로 예약 후 (☎ 070.8253.8267) 전문가 면담과 도박중독 설문지를 통해 병적도박 증세를 정확히 판별하게 되며 성격검사,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임상적 평가를 한다. 도박 심각성 여부에 따라 치료 계획과 재활 계획을 세우고 1:1 심층 상담이 진행되며 상담과 심리 치료, 유관 기관 연계, 단도박모임 연계 등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가 진행된다.
중독자는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에서 상담과 심리치료를 받게 되고 가족상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도박빚으로 인한 파산신고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중독자들이 많아 법률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 시스템도 갖췄다.
김영순 소장은 "도박중독자가 자발적으로 상담하러 오는 경우는 드물며, "가족이나 주변사람의 권유로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들이 알게 된 때는 도박 빚으로 이미 문제가 심각해져서,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 찾아 오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녀의 도박 빚 문제로 찾아오는 부모, 부모의 도박문제로 찾아오는 자녀, 배우자의 도박문제로 찾아오는 상대 배우자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대학에 다니는 자녀의 도박빚 때문에 이곳을 찾아온 부모도 있었다.
최근 아내의 권유로 이곳을 찾은 A씨는 도박빚에 시달리다가 자살시도까지 하게 되어 병원 입원 후 이곳에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상담할 곳이 있어 다행이라면서, 주변에 도박치료를 받게 됨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고 말했다.
김영순 소장은" 요즘 청소년들이 어린 시절부터 인터넷도박 환경이 노출되어 중독의 늪에 빠져가는 한국사회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최근에는 도박 중독자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수 천안시의회 부의장은 " 날로 심각해지는 도박중독은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문제이며, 정치적문제이기에,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하는 도박중독 예방과 단도박 환경여건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