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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로부터) 640만 달러 뇌물을 받을 때 문 전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했다"며 "비서실장이 몰랐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과 똑같다"고 몰아붙였다.
홍 지사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노무현 정권은 '안희정 뇌물'로 출발하고 '박연차 뇌물'로 끝났지 않았느냐"며 "문 전 대표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 2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군복무기간 단축 공약에 대해 "표 얻으려고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아예 국방력을 없애고 북한에 나라를 바치자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청년실업 등 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나 야당 주자들이 공약한 것은 청년한테 푼돈 몇 푼 쥐여주는 것”이라며 “이놈의 나라는 좌파들이 꽉 쥐고 앉아서 국회에서 모든 법률을 반(反)기업법률(을 처리하려 한다)”며 “기업하는 사람을 도둑놈 취급하고 규제한다고 한다”며 ‘좌파 광풍시대’라고 맹비난했다.
홍 지사는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그건 안될 것이다. 국회의원들이 자기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을 한다고 해야 한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