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남도민일보]서산경찰서(서장 김석돈)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경, 경기도 안양시에서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나 충남 서산까지 도주한 전국수배자 A씨를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새벽 2시 경, 경기도 안양시의 택시회사 차고지에 입고된 EF소나타 택시 한 대를 훔쳐 타고 달아났다. 9시간 후인 오후 4시경, A씨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면천 IC 진출로에서 에쿠스 차량과 추돌하였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 다니던 A씨는 오후 4시 20분경,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서산톨게이트 앞 야산에 설치된 CCTV에 모습이 잡혔다.
서산경찰은 야산으로 도망간 A씨가 곧 마을로 내려와 도주를 위해 필요한 운송수단(차량, 오토바이 등) 또는 현금을 훔칠 것으로 판단하여, 마을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A씨의 인상착의가 자세하게 적힌 전단지를 빠르게 배포하였고,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 10일 오전 9시경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자를 봤다.”는 주민의 제보가 이어져 경찰은 수색범위를 좁혀가며 A씨를 검거했다.
김석돈 서산경찰서장은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 일이다’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해야만 ‘나 자신도 보호 받을 수 있다’”며 “경찰을 믿고 협조해준 지역주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