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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북경찰서, 마약을 투약하고 함께 일했던 종업원을 살해하고 암매장

  • 등록 2016.03.08 11:10:00

[천안=충남도민일보]정연호기자= 천안서북경찰서(서장 이문국)는 지난해 2월 18일 11시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원룸에서 피해자를 살해 후, 다음 날 02:00경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 있는 공가 앞 마당에 피해자를 암매장하여 유기한 구모씨(남, 42세)를 검거하여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1월 10일 제보자로부터 “작년 1월경 어떤 남자가 여자를 폭행해 죽인 것 같다”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제보자를 상대로 진술 청취 후, 통신수사와 구모 씨 주거지 압수수색 등 증거자료를 수집하여 끈질긴 설득을 통해 범행사실을 자백 받고 이 사건 전모를 밝혀냈다.

경찰은 또 조사 결과, 구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다 단속당한 후, 당시 마땅한 거처가 없었던 종업원인 피해자 김모(여, 18세) 등과 함께 주거지에서 생활하던 중 마약에 손을 대게 됐다고 진술했다.

범행 당일에도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여하고 환각상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피해자를 12시간에 걸쳐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하고, 친구인 문모 씨(남, 42세) 함께 피해자를 가방에 넣어 암매장하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4일 피해자 시신을 발굴, 정확한 사인 규명 및 살해 동기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시신과 피해자와의 동일인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며 또한 사체유기를 도운 달아난 문모 씨를 추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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