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도민일보]정연호기자=세종경찰서(서장 이상수)는설명절 차례를 지내기 위해 집이 비어 있다는 점을 이용, 베란다 및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제낀 후, 내부로 침입하여, 반지, 팔찌, 목걸이 등 귀금속 및 현금을 절취한 A씨(43세, 남)를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여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7일 오후7시 8일 새벽 12시35분경 세종시 소재 아파트 22층까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손괴하고 침입하여 금반지 등 귀금속 약 650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것을 비롯하여, 동일 단지 내에서 18회에 걸쳐 9,300만원 상당의 재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설 명절 기간 중, 세종시 외에도 청주, 전주 덕진, 완주, 순천 등지에서도 동일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 수사중이다.
A씨는 저층은 베란다를 이용하여 침입한 후, 3층 이후부터 가스배관을 이용하여 순차적으로 올라가면서 범행을 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수법을 이용했다.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하여, 범행 당시 대포폰, 대포차를 이용하고, 범행을 위해 아파트 내부로 진입할 때 입었던 옷, 신발은 물론 대포차, 대포폰까지 모두 불상지에 버렸을 뿐만 아니라, 범행시에는 아파트 내부에서 훔친 옷을 입고 범행을 한 후 단지 내에 버리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으로 취득한 귀금속 등을 범행 직후 서울 등지에서 처분하였고, 범행 수익으로 골프, 스킨스쿠버 등 고급 스포츠를 즐기면서 지인들에게는 골프 강사라고 소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