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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역삼동 우리노무법인에서 인사노무솔루션개발에 관한 기자회견을 주식회사 위소프트에서 열었다. 위소프트 관계자는 노무사 시장 위기론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무법인의 주요 업무 영역인 산재보상, 체당금 등이 제도 변화에 따라 축소되고, 노사관계 침체기가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또 최근 로스쿨 졸업생의 배출로 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졌다. 무엇보다 공인노무사 응시생이 해마다 늘어나는 등 공인노무사가 전문자격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에도, 개업 노무사의 자생력은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신입 노무사로서 수습을 받을 법인도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기업은 노무법인에 보다 수준 높은 인사노무관리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히 법률 전문가가 아닌, 경영 전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요구하고 있는 것. 즉 문제 해결의 단계에서 수준 높은 솔루션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로 급속히 이행되고 있다. 노무사 스스로 끊임없이 전문가로서 업그레이드시키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위협적인 환경 속에서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노무법인이 있어 업계의 이목(耳目)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월, 우리노무법인은 법률·HR 역량과 IT 기술을 접목해 이른바『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을 론칭했다. 우리노무법인 『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은 새로운 업무 영역과 서비스 창출 방안을 모색해 온 지난 4년 여의 고민의 결과물이다.
해답은 IT 프로그램에 있다.
우리노무법인은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what)를 어떤 방식(how)으로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기존 자문, 아웃소싱 방식으로는 시간도 사람도 부족하기 때문에 고객사에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고객사에 상주하며 고객의 세세한 정보를 알고, 다양한 요구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결국 법인이 보유한 법률·HR 역량을 체계화한 인사노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답이었다.
『HANBIZ-A 인사노무솔루션』이 서비스제공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한다. 2005년 우리노무법인은 휴레인스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인사노무관리프로그램을 개발했지만, IT기술의 미비 및 인사노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으로 상용화에 실패하고 말았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서는 역량 있는 IT 개발업체의 조력이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된 우리노무법인은 2009년, 짜임새 있는 송무프로그램 및 급여관리프로그램 개발업체로 이름난 주식회사 제이엘과 합작투자로 We-Soft를 설립했다.
2010년 하반기부터 우리노무법인의 고객사에 『HANBIZ-A』를 배포하고 베타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 수정·보완했다. 2012년 12월, 최종 베타테스트를 완료한 『HANBIZ-A』는 올 2월, 5,000여 명의 종업원을 보유한 인력 아웃소싱 업체인 ‘제일BMC’와 첫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HANBIZ-A』, “단순 급여관리프로그램이 아니다”
사실 급여관리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하는 곳은 많다. 다수의 세무계산프로그램, 회계프로그램이 급여관리 내용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급여관리프로그램은 세법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기에 노동법과 괴리가 있다. 『HANBIZ-A』 개발의 일등공신인 나정옥 고객지원실장은 “『HANBIZ-A』는 단순한 급여계산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인사노무 전반에 대해 총체적인 접근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관계자인 나정옥실장은 “기업에게는 인사노무 업무 수행에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발생시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성을 보장하며. 근로자는 임금, 4대보험 및 각종 규정을 적법하게 적용받음으로써 안심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원칙에 입각해 설계된 『HANBIZ-A』에 의해 다양한 정부 정책 및 법규가 기업 환경 전반에 안정적으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햇다.
다차원 피드백으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한다.
『HANBIZ-A』의 스펙은 이뿐만이 아니다. We-Soft 석근원 공동대표는 “『HANBIZ-A』의 피드백은 남다르다”고 말하며, 그 근거로 먼저 “『HANBIZ-A』 프로그램 내부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체계가 설계돼 있어 궁금하거나 필요한 사항을 메모해두고 서로 공유할 수 있고, 메시지를 바로 발송할 수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둘째로 프로그램이 포괄하지 않는 인사노무관련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노무사들로부터 깊이 있는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셋째, 기술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We-Soft의 엔지니어들로부터 즉각적인 A/S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결국 『HANBIZ-A』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이 차별화 되어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