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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북부 일원을 담당해 왔던 연합뉴스 정태진 국장이 27일자로 정년퇴임했다.
정태진 국장은 지난 1983년 연합통신(연합뉴스의 전신)에 입사해 서울과 대전, 천안을 중심으로 32년 간 근무해 왔다.
정 국장은 그동안 정론집필을 고집하며 발 빠른 취재를 통해 실시간 기사를 제공해 지역민들에게 큰 공감을 사 왔다.
그는 지난 1983년 이산가족찾기에 투입돼 이산가족의 애환을 몸으로 표현했으며 그리운 가족을 찾았을 때의 눈물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눈물 때문에 취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선배들에게 지적을 많이 당했다고 자랑스러운(?) 과거를 털어놨다.
퇴임소감으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는 질문에 “초심을 잃지 마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정 국장은 “시원섭섭하다. 이제 시간적 여유가 있어 취미생활로 서예를 배우고 싶다”며“시간이 된다면 후배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