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천안갑)이 6월25일 오후 2시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유성기업(충남 아산시 둔포면)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양승조 위원장은 유성기업 아산공장 인근에 노조원 400여 명이 숙식하고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노조측 이정훈 대외협력부장, 김수종 사무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 대외협력부장은 “현재로서는 당초 쟁점이 됐던 주간 연속 2교대 보다 ▲회사에 복귀하지 못한 직원들의 일괄복귀 ▲용역경비와 충돌로 발생한 부상자 문제 ▲회사가 직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고소고발 취하 등이 당장 직면해 있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노조의 요구가 결코 부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물론, 중앙당과 충남도청에서도 이번 유성기업 사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당 대표에게 정식으로 보고하고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답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유성기업을 방문했으나 이번 사태에 권한을 갖고 있는 관계자를 만나지는 못했다. 양 위원장은 유성기업 송승석 관리과장에게 “29일~3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해 공론화할 계획”이라며 “노조측 의견과 요구사항은 충분히 듣고 왔다. 회사측 입장도 들어야 국회에서 공정한 발언을 할 수 있지 않겠나. 본회의가 열리기 전에 다시 방문하겠다. 그때는 대표이사, 또는 적어도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 있게 논의하고 회사측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이광열(아산), 김문권, 김득응, 유병국, 윤미숙(이상 천안) 충남도의원과 조철기, 윤금이, 안장헌 아산시의원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