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서장 백광천)는 27일 오후 2시경 충남 태안군 안면읍 모펜션 객실에서 침대에 누워있던 피해자 곽모(여, 25세)를 노끈과 양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피해자의 아반떼 승용차를 절취하여 도주한 피의자 이모(남, 39세,)를 28일 새벽 3시경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금암동 모모텔 에 은신중인 것을 검거했다.
피의자는 강남에 130억대 빌딩을 소유하고 홍콩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재력가처럼 행세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가족들을 속였으나 거짓이 발각되자 지난해 2월 22일 예정되어 있던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고 피해자를 태안 안면읍소재 모펜션으로 데려와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인근에서 노끈 등을 구입하여 침대에서 잠자고 있던 피해자를 손으로 누르고 노끈으로 졸라 매어 경부압박질식 사망케한 혐의다.
피의자는 살해 후 피해자의 승용차를 이용 도주하여 군산을 거쳐 전주에서 은신중인 것을 전북청과 공조수사를 통하여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상세한 범행 동기 및 수단 등을 수사 중이고 구속영장을 신청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