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남도민일보] 여름이면 찜통더위에 겨울이면 꽁꽁 얼어붙는 교실에서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부모들이 나섰다.
민주당은 15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희, 김태년, 박완주, 부좌현, 유은혜, 이언주 의원 등과 학부모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들의 학습권 및 건강권’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서정화(39. 천안시 용곡중 운영위원)씨는“최근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난방도 들어오지 않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외투도 입지 못하고 추위에 떨고 있다”며“전기를 절약하는 것도 좋지만 여름이면 더위에, 겨울이면 추위에 떨고 있는 학교위 참담한 현실을 정치권이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이병수씨(45) 역시“교육용 전기요금이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산업용보다 비싸다는 사실에 분노까지 느껴진다”며“하루 빨리 관련법을 정비해 어린학생들이 더 이상 고생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병헌 원내대표는“민주당은 이번 정기회 중점법안 가운데 하나로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전기요금 인하와 별도로 교육경비 지원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이 교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간담회에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의 공공요금의 절반을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현실을 공개하고 찜통과 냉장교실 해결을 위한 학교환경 개선정책을 요구했다.
박완주 의원도“지난 국감에서 산업부는 전력요금 개편에서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아 실질적 인하효과를 약속했지만 최소한 산업용보다는 저렴하도록 인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