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지시에 "적극 환영!"

  • 등록 2025.12.18 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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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시장' 선거,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나?

 

(충남도민일보= 충남 정연호기자/ 충청의 심장이 마침내 하나로 뛰기 시작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 조기 완료' 구상을 밝히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통합 논의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정부와 여당이 통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넘어, 통합 논의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 지사는 1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통합된 자치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조력을 하라고 강조했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대한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내가 먼저 주창했다!"… 통합의 '원조' 자처하며 민주당에 일침**

그러나 김 지사의 환영은 단순한 화답이 아니었다. 그는 이번 통합 논의가 본인의 선제적 노력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과거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를 꼬집는 날카로운 일침도 잊지 않았다.

"저 김태흠은 대전·충남 통합을 가장 먼저 주창하고 국회에 특별법안까지 제출했지만, 민주당의 미온적 태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그의 소회는, 통합 논의의 '원조'가 자신임을 강조하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을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와 인구 감소의 현실을 타개하고,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통합의 당위성을 확고히 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편의를 넘어,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절박한 선택임을 역설하는 대목이다.

**'대전충남특별시' 특별법, 257개 특례 조항으로 '새로운 충청' 꿈꾼다**

현재 대전시와 충남도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민관협의체를 가동, '대전충남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 지사에 따르면 해당 특별법에는 행정·재정적 자치권 강화와 경제과학수도 조성,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무려 257개의 특례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통합 충청의 강력한 자치권과 발전 가능성을 담고 있다.

김 지사는 국회를 향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앞으로 법안 심의 과정에서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지양해야 한다"며, "대전시와 충남도가 제출한 특별법안의 근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는 통합의 대의를 정치적 계산으로 훼손하지 말라는 경고이자, 충청권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를 촉구하는 목소리다.

**내년 지방선거, 초대 '통합 시장' 놓고 벌써부터 '후끈'**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지시하고 김태흠 지사가 이에 화답함에 따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려는 시나리오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남과 대전의 지역 정가에서는 초대 '통합 시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다양한 후보군이 거론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충청권의 운명을 바꿀 대전·충남 행정통합. 김태흠 지사의 강력한 의지와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 사격이 맞물려, 과연 충청은 '하나의 심장'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정연호기자 skys7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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