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6년도 정부예산안 1조 7,279억 원 확보

  • 등록 2025.09.01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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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세종집무실 예산 대폭 증액
한글문화도시 조성·자율주행버스 등 미래산업 기반도 강화

 

(충남도민일보 =세종) 정연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2026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총 1조 7,27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1,478억 원(9.4%) 늘어난 수치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8.1%)을 웃도는 성과다.

 

이번 예산 확보로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 한글문화도시 조성, 자족기능 확충, 시민 안전 증진 등 시정 4기 핵심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행정수도 완성 가속…국회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예산 증액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 예산을 대폭 확보했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는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 956억 원이 반영돼 지금까지 누적 국비는 총 2,153억 원에 달한다. 세종시는 연내 설계 공모 착수를 목표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비 역시 240억 원이 반영돼 총 국비 누적액이 298억 원으로 늘었다. 세종시가 미래 행정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조성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종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천을 관통하는 제천횡단 지하차도 건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세종시는 국지도 96호선의 교통 분산과 첫마을IC 연계를 통한 교통 체계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글문화도시 세종’ 도약 발판 마련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 예산도 확보했다. 한글문화단지 조성 정책연구비 3억 원, 한글문화 교육센터 운영비 5억 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한글문화도시 조성 계속사업비 40억 원도 확보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였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글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 역시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K-컬처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의 핵심 요소로 ‘한글’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미래산업·시민 편의사업 대거 반영

 

세종시는 다음과 같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미래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사업 예산도 다수 반영했다. ▲친환경종합타운 건립 설계비 3억 원 ▲운전면허시험장 건립 설계비 9억 원 ▲하수관로 정비(금남·연동·장군 일원) 6억 원 ▲자율주행버스 레벨4 고도화 15억 원 ▲AI 기반 민원자동처리 시스템 구축 8억 원 ▲ICT 기반 축사악취 저감 실증사업 10억 원 ▲스마트빌리지 개발·보급 18억 원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20억 원

 

특히 자율주행버스와 AI 기반 민원 시스템, 스마트빌리지 조성 등은 세종시가 스마트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정부예산 확보는 세종시민, 정치권, 공직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성과”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단 한 푼의 감액 없이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여야 지도부와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세종지방법원·검찰청 등 사전절차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도 신속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규 전략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종시 미래 전략 수도 완성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연호기자 skys7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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