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일보 =충남)정연호기자/ 충남도가 도내 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고자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연 가운데, 65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국제 통상 위기 속 도내 기업의 판로를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확장해 냈다.
도는 이틀간 천안 소노벨에서 개최한 ‘2025 해외사무소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결과, 총 797건 1억 4628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62건 6570만 달러의 수출 협약(MOU)이 체결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 해외사무소 7개소*와 4개국 통상자문관**, 도내 250여 개 기업, 11개국 11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과 바이어들은 활발하게 1:1 상담을 이어가면서 서로 기업의 상품을 살펴보고 해외시장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담회에는 농산가공품, 신선식품, 수산가공품, 자동차 및 기계, 화장품, 화학 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도내 25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대산이노텍이 인도 바이어와 최대 2000만 달러 △수산식품을 판매하는 해담솔이 베트남 바이어와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수출 판로를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인삼류 건강식품을 제조·판매하는 한성인삼은 멕시코 바이어와 10만 달러 규모의 실제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전통 한복류 제품을 제작하는 운경은 미국·우즈베키스탄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수출의 첫 물꼬를 트는 협약을 맺으면서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 해외사무소 7개소와 4개국 통상자문관은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바이어 수요를 정밀하게 살피고 사전 기업 연계를 통해 족집게 초청을 추진해 기업과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상담회 현장에 관세사와 수출 전문위원 등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상담부터 계약, 통관, 인증까지 한 번에 지원했다.
아울러 도는 앞으로 계약 이행 관리, 바이어 맞춤형 후속 지원 등을 펼쳐 도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이번 상담회를 통해 확보한 전 세계 바이어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동반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사무소와 통상자문관의 소통망도 적극 활용해 도내 기업의 수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수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도는 해외사무소 관계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수출 활로를 모색 중”이라며 “체계적인 수출상담회 운영으로 참가 기업과 바이어들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만큼 앞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충남형 수출 지원 플랫폼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